Generalist vs Specialist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

CSS와 HTML도 할 줄 아는 디자이너, Photoshop과 Illustrator를 다룰 줄 아는 개발자.

HTML은 커녕 자신의 디자인 산출물에 대한 레이아웃 가이드도 제대로 못하지만 디자인 실력은 좋은 디자이너, 다룰 줄 아는 이미지 편집기라고는 그림판 뿐이지만  실력은 좋은 개발자.

 

스타트업에서는 직무 구분을 뚜렷하게 하기 어렵다. 물론 디자이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자가 직접 디자인을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여차하면 개발자가 직접 포토샵으로 이미지 파일을 수정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스타트업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일을 해야 한다. 사람을 고용할 자금도 부족할 뿐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일하겠다는 사람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사람은 제너럴리스트일까, 스페셜리스트일까.

물론 최선은 제너럴리스트이면서 스페셜리스트인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뿐.

 

나는 스타트업에서 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너럴리스트는 일반적인 인력 여러 명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스페셜리스트는 일반적인 인력 여러 명이서 함께 일을 한다고 해도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제너럴리스트는 보통 사람 몇 명이서 할 수 있는 일을 혼자서 처리하는 반면, 스페셜리스트는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 제너럴리스트가 할 줄 아는 것은 해당 전공을 이수한 대학생 인턴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제너럴리스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자주 찾아 온다. 별의 별 곳에서 예상치도 못한 일들을 처리해야 할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 때마다 전담 인력을 고용할 수는 없으니, 제너럴리스트는 이럴 때 하늘에서 내려 온 동앗줄과 같은 존재가 된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제너럴리스트이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 나쁠 것 없다. 하지만, 굳이.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디자이너에게 남는 시간이 생겼을 때, 경영자라면 디자이너에게 어떤 기회를 주어야 할까? HTML과 CSS를 배울 수 있는 기회? 디자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

난 당연히 디자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기회일 뿐이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경제학에도 수확 체감의 법칙이 존재하듯 본인의 핵심 역량일 수록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성장하는 폭은 작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반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학습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스페셜리스트와 보통 사람과의 차이는 사실 그렇게 크지 않다. 하지만 그 크지 않은 차이를 만들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 그리고 시행 착오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고 했던가. 끊임 없는 노력 만이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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